아름다움은 뭘까요? 어떤 관점에서는 ‘이상’이 아닐까 해요. 서양미술사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가 나오는데요. 사냥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추정하는 그림이거든요. 중세 유럽은 예수의 기적이나 천국의 형상을 담은 그림이 많죠. 심지어 ‘이상형’이라는 단어도 있고요. 그러니 모든 ‘이상’이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상적인 상황이나 형태가 아름다움의 속성인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예술가들은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형태를 소리로, 그림으로, 조각으로, 행위로, 그 밖의 여러 수단을 동원하여 구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을 찾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언텔의 이번 싱글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요. 어쩌면 우리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모든 가치들을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상을 쫓는 젊은 언텔과 대비되는 윤문식 선생님의 피쳐링도 재미있는데요. 시선을 멀리두면 가까운 보물은 보이지 않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윤문식 선생님의 말은 계속해서 멀리있는 이상을 쫓다가 모든 걸 놓쳐버린 사람의 조언처럼 들립니다.
“Where Is Paradise? pt.2 (Feat. 윤문식)”은 곧 발매된 언텔의 정규 3집 [파라다이스 신드롬]의 선공개 곡인데요. 지금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중입니다. 목표를 쫓는 사람이라면 곧 발매될 언텔의 작품에서 같은 고통을 느끼며 위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여러분의 시선은 멀리에 있나요? 아니면 가까이 있나요? 언텔의 “Where Is Paradise? pt.2 (Feat. 윤문식)”을 들으며 차분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