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설렘은 동전의 양면 입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 가능성의 크기만큼 나쁘게 자라날 확률도 크죠. 가치관이 완전히 자리잡기 전까지 거쳐야할 환경도, 시간도,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거기서 오는 불안과 설렘은 우리를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동시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죠. 오늘 소개할 곡은 라쿠네라마(RAKUNELAMA)의 “GOSU”입니다.

GOSU는 야심한 밤에 작업하면서 들으면 안되는 곡이에요. 곡에 집중하느라 그날 작업을 못할 수도 있거든요. 쫄깃한 그루브 위로 강민석과 김민우의 보컬이 착 달라붙는데요. 특히 가사에 쓰인 단어가 전달하는 말 맛이 인상적입니다. 혀와 입 안의 구조물이 붙었다 떨어지면서 만들어내는 소리들을 그루브에 맞춰서 정밀가공한 느낌이에요. 진짜 맛있다는 단어 외에는 표현이 안되는 곡이죠.

일단 잡생각 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자는 가사도 인상적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넋이라도>와 <노가리> 릴스 편집하다가 답답하면 나가서 걸으며 소개할 곡을 반복해서 듣는데요. 이 곡 들으면서 아무 생각이 없어져서 장장 2시간을 걸었습니다. 머리를 비우는 데에 이만한 곡이 없다는 거죠.

오늘 머리가 좀 복잡하신가요? 라쿠네라마의 “GOSU”를 들으면서 산책을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