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앨범을 순서대로 쭉 돌리다보면 정말 다양한 각도로 보이는 앨범이 있죠. vsclm과 Hersh의 [Finite]도 그랬는데요. 전자음악과 R&B를 세련되게 엮은 프로덕션도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지만,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가사 역시 좋은 감상포인트가 되는 앨범입니다.
큰 틀에서는 필멸성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상을 음악에 한정하면 창작의 영역에서 고뇌하는 인간상을 그렸다고도 볼 수 있죠. 그리고 망상 회로를 정말 멀리 보내서 욕망이라는 관점으로 감상하면 앨범을 한 바퀴 돌릴 때마다 원나잇 스탠드를 한 번 씩 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물론 세번째 해석은 너무 멀리 간 해석이긴 하죠.
여러분은 vsclm과 Hersh의 [Finite]를 어떻게 들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