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고대 그리스어로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철학자들은 참된 세계의 모습을 보기 위해 항상 생각하죠. 그러니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대상을 알아간다는 뜻일지도 몰라요. 소키(SOQI)의 “Memorise”처럼요.

“Memorise”는 소키의 몽글몽글한 인스트루멘탈 위로 신애(Sinae)와 우시(Woshi)의 보컬이 꿈꾸듯 퍼져나가는 곡입니다. 곡이 진행될수록 나타나고 사라지는 악기들이 상대를 바라보는 해상도가 높아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요. 그렇게 눈 앞에 나타난 새로운 세상은 이전과 다를거예요. 어떤 대상을 이해하는 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하나 더 만드는 거니까요.

여러분은 무엇을 사랑하고 계신가요? 음악과 사랑에 빠지셨나요? 아니면 연인? 소키의 “Memorise”를 들으며 사랑하는 대상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