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얇은 옷을 입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며 냉난방 시설이 구축된 실내공간이 많아졌고, 덕분에 옷은 계급, 생활습관 등을 드러내는 역할을 같이 갖게 되었죠. 그래서 옷장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정장이 가득한 옷장을 보면 “이 사람은 거래처 사람 만날 일이 잦은 비즈니스 맨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겠죠? 명품이 가득하다면 “돈이 많은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거예요.

문화라는 장에서 예술가들은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샤라웃하는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pH-1이 발매한 “Gosha(Feat. Karencici)“를 소개 해볼까 해요.

“Gosha(Feat. Karencici)“를 음알못도 알아들을 수 있게 한 단어로 축약하면 “편집샵 감성”의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DnB와 힙합을 한 곡에서 느낄 수 있구요. 어떤 진행에서는 딥하우스나 퓨처하우스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죠. 조금 빠른 템포로 걷는 모델 워킹이 필요한 런웨이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편곡이 너무 찰져서 크레딧을 살폈더니 믿고 듣는 수민이 참여했네요?

인스트루멘탈이 가진 에너제틱한 그루브 위로 흐르듯 퍼포밍을 이어가는 pH-1도 인상적인데요. 그루브에 힘이 넘치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 pH-1다운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Karencici의 피쳐링으로 분위기를 한 번 바꾸어주어 막힘 없이 들을 수 있는 곡이 되었어요.

조금 당당한 걸음걸이가 필요하신가요? pH-1의 “GOSHA (Feat. Karencici)“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