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캠밸은 신화와 민담, 전설의 주인공인 영웅의 여정을 연구해서 체계화했는데요. 영웅은 항상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거나 목표가 생겨 가출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살던 곳을 뛰쳐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는데요. 이후 모든 여정이 끝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갑니다. 프로도는 반지를 화산에 던지고 도향인 샤이어로 돌아가고, 태생이 마법사인 해리 포터는 마법사 세계로 돌아가죠. 그러니까 우리 삶에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돌아갈 곳이 없으면 지쳐 쓰러지니까요.
모어(MORE)의 “I ME MY”는 기댈 곳에 초점을 맞추는 곡입니다. 몽환적인 인스트루멘탈 사이로 모어의 보컬이 천천히 유영하는데요. 관점에 따라서 평온한 고독을 완성하는 곡으로도, 연인에 대한 곡으로도 보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모어는 누구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던 걸까요?
내면의 평화가 필요하신가요? 모어의 “I ME MY”의 평온한 소리에 기대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