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ionmoney의 “late?“는 살짝 피치 다운된 것처럼 들리는 로션머니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인데요. 이전작들을 들어보면 원래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처럼 들리기도 해서 굉장히 재미있어요. 마치 목소리에 천연 오토튠을 내재한 것 같아서 오토튠을 박은 건지 아닌지 헷갈리는 드레이크처럼요.

따뜻한 질감이 돋보니는 소키(SOQI)의 프로덕션도 일품인데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에너제틱한 드럼 루프로 중화시키고, 중간에 삽입된 기타 소리가 곡에 긴장감을 더하며 듣는 재미를 챙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주고싶죠.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경험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내가 주려는 것이 상대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해요. 고백공격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상대는 내가 주는 사랑을 원하지 않는데 일방적으로 퍼붓고는 관계의 깊이를 더하려다 상처를 주는 거죠. 연인관계가 시작된 이후로도 이런 엇갈림은 수많은 이별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로션머니(Lotionmoney)의 “late?“를 들으며 우리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이별에 대해서 생각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