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용한 물건이나 오래된 인연을 정리해본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물건을 사용하고 사람과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머리에 새깁니다. 이걸 모종의 이유로 정리하면 내 머리 속에는 남아있는 시간들이 현실에서 사라져버리죠. 본래 손에 닿던 것이 머리 속의 잔상으로만 남아있으니 아쉬움이 생기고, “정리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는 미련이 생깁니다. 제이킴(Jay Kim)의 “안녕”처럼요.

제이킴은 관악 연주자 김중우 님의 솔로 활동명인데요. 한국 2004년에 얼바노(Urbano) 라는 펑크(Funk) 듀오를 통해 2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요즘 우리에게는 SNL의 하우스 밴드로 친숙한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를 같은 해에 결성했어요. 이후 2005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정규 4장, 싱글 15개를 발매했습니다.

제이킴의 음악적 행보가 펑크와 아주 깊은 연관성을 갖고있는 만큼 “안녕”에도 펑크의 장르 색이 진하게 묻어나는데요. 여기에 이별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R&B 스타일 보컬을 얹어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아끼던 물건을 버리셨나요? 아니면 오래된 인연을 정리하셨나요? 소주 한 잔 하는 대신 제이킴의 “안녕”을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