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의 퇴적물을 과거라고 부릅니다. 과거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경험을 중심으로 읽으면 추억, 사람을 중심으로 읽으면 인연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과거가 소중한건 시간의 속성때문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과거라는 지층에 보석처럼 박힌 추억때문에 살아갑니다. 20대의 빛나는 기억으로 직장 생활을 버텨나가는 거라는 말도 있잖아요.
넋이라도 1화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것처럼 구원찬은 항상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을 노래했죠. 구원찬이 오늘 발매한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은 변화 속에서도 영원히 남는 것에 대한 노래입니다. 과거 일본 뉴 뮤직 시절의 AOR을 연상케하는 순수한 감성화 따스한 무드가 담겨있는데요. 우리가 과거를 보며 느끼는 아련한 감정을 자신만의 언어인 음악으로 해석한 것처럼 보입니다.
곧 2024년이 마무리되는데요.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을 들으면서 소중했던 추억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